2021〈 프로젝트 전시 공간고백 空間告白 〉
서울예술교육센터 감정서가, 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문화재단 (주최/주관)
2021〈 Project Exhibition - The Confession Space 〉
Seoul Arts Learning Center,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Seoul
The Confession Space
200명의 시민에게 서신으로 받은 기록의 사진, 나무, 볼록렌즈, 오목렌즈, Variable Installation, 2021
공간고백 空間告白
빛이 새어 나오는 렌즈에 눈을 맞추어 보면, <감정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기록 일부를 마주하게 됩니다. 현재 사진으로만 존재하는 이 기록은 200명 시민의 내면의 기록입니다. 이 드로잉에 작가의 마음이 더해지고, 재구성되는 작업 과정을 지나, 함께 모여 하나의 풍경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된 개인의 기록들은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그려낸 내밀한 개인의 순간들이며, <감정선> 프로젝트는 이렇게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기록들로 시작되었습니다.
감정의 시작이 ‘관계’라면 우리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주하기 위해서, 얼마나 마음을 기울이며 노력해야 할까요. <감정선> 프로젝트의 재료가 된 우리들의 기록은 개인의 내밀한 기록임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에 대한 하나의 고백告白처럼 느껴집니다. 이 공간空間에는 사라진 이야기들이 상실의 순간들을 견딘 각자의 방식들이 담겨있습니다. 이 공간 속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까치발을 들어 타인의 기록을 은밀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비밀스러운 나의 내면의 기록도, 누군가 마음을 기울여 혼자만의 고백을 들어준다면 어쩌면 참 고마운 일이 아닐까요. / 김원진
The Confession Space
200명의 시민에게 서신으로 받은 기록의 사진, 나무, 볼록렌즈, 오목렌즈, Variable Installation, 2021
behind the scene